소멸을 넘어 새로운 미래로, 결혼지원·출산장려금 2배로
귀농·귀촌 및 은퇴자 중심의 새로운 정착시설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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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청 전경 |
경북 영양군이 올해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인구 증가 정책을 추진한다.
지난해 양수발전소를 유치한 오도창 군수는 "양수발전소 유치를 통해 영양군의 가능성을 보았다"고 했다. 양수발전소 건설공사에 수많은 인력이 투입돼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15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아울러 올해 3월 개서 예정인 영양소방서에 106명의 직원이 상주해 정주 인구도 증가한다.
특히 영양읍과 청기면에 들어서는 체류형 전원마을과 정주형 작은농원의 경우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스마트팜과 임대형 전원주택이 합쳐진 주거와 소득을 양립하는 귀농·귀촌 및 은퇴자 중심의 새로운 정착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 이탈에 대한 행정적 지원도 지속된다. 당초 부부 한 쌍당 300만 원을 지원했던 '결혼비용 지원사업'은 올해부터 부부 각각 300만 원을 지원해 총 600만 원을 지원한다. '청년부부만들기 사업' 또한 1회 500만 원에 그쳤던 결혼장려금을 3년간 총 1천500만 원까지 늘렸다.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위한 출산장려금 또한 2배로 확대해 지급한다. 오도창 군수는 "지역의 특색에 맞는 인구 유입 모델과 현실적인 해결책을 발굴하는 적극적인 행정으로 장기적인 지역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과거 인구 7만여 명에 달하던 영양군은 현재 인구 1만 5천400여 명으로 인구 증가 정책이 시급한 시점이다. 정운홍기자 jwh@yeongnam.com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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