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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장 “극우 유투버, 민주광장 집회 불허”…15일 전한길 광주 집회 예정대로 열릴까?

2025-02-06 17:07

강기정 광주시장, 6일 SNS서 “5·18민주광장서 극우 집회는 용납할 수 없어” 15일 전한길 등 참석 세이브코리아 집회 광주서 열려…정상 진행될까 경찰, 양측 물리적 충돌 방지 위해 민주광장 아닌 무등빌딩 앞 집회 요청

광주시장 “극우 유투버, 민주광장 집회 불허”…15일 전한길 광주 집회 예정대로 열릴까?

대구 출신 한국사 인기 강사 전한길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강연을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강기정 광주시장이 극우 유튜버 등의 광주 5·18민주광장 집회에 대한 불허 방침을 밝히면서 오는 15일 대구 출신 유명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등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의 정상 진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 시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광장에 극우를 위한 공간은 없다'라는 글을 올리고, “극우 유튜버 안정권이 5·18 민주광장에서 내란 동조, 내란 선동 시위를 하겠다고 문의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나치는 홀로코스트 기념 공간에서 집회할 수 없다. 민주시민에게 맞아 죽는다"며 “5·18민주광장에서 극우 집회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로, 광장 사용을 불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18 민주광장은 1980년 5월 시민들이 계엄군의 폭력 진압에 맞서 싸운 장소로, 광주시민들에게 상징성이 큰 곳이다.

유튜버 안정권씨는 오는 8∼9일과 15∼16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 위치한 5·18 민주광장에서 집회를 열기 위해 광주시에 광장 사용을 문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적으로 집회 신고는 경찰에 하지만, 광주시 소유 공공시설인 5·18 민주광장에서 집회를 열기 위해선 별도의 광주시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안씨 측은 집회 장소를 인근으로 변경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광주시의 불허 결정이 15일 오후 1시에 예정된 우파 기독교 단체 '세이브코리아'의 대규모 집회에 미칠 여파도 주목된다.

이날 세이브코리아의 '광주전남북국가비상기도회'에는 전한길씨와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정돼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5·18 민주광장에서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주말마다 윤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광주비상행동' 집회가 열리고 있어 양측의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광주 경찰은 양측의 물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세이브코리아 측에 5·18 민주광장 대신 도보 5분 거리인 무등빌딩 앞에서 집회를 열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혹시 모를 사태가 일어날 것을 대비해 경찰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전씨는 오는 8일에는 동대구역을 찾고 세이브코리아 집회에 참석한다. 그는 대구에서 오랜 기간 한국사, 사회탐구 강사로 인한 경력을 바탕으로 인기 강사의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경산 태생으로 경산시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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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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