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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구 한 아파트서 심한 욕실 타일 파손 잇따라 '논란'

2025-02-10

대구 A아파트서 타일 파손 "100여 세대 추정"
입주자 "원인 분석과 전반적 안전 점검 필요"

[단독] 대구 한 아파트서 심한 욕실 타일 파손 잇따라 논란
지난 달 대구 한 아파트의 욕실 타일이 심하게 파손돼 있다. <독자 제공>
[단독] 대구 한 아파트서 심한 욕실 타일 파손 잇따라 논란
대구 한 아파트의 욕실 타일이 심하게 파손되면서 임시 조치가 이뤄져 있다. <독자 제공>
[단독] 대구 한 아파트서 심한 욕실 타일 파손 잇따라 논란
대구 한 아파트의 욕실 타일이 심하게 파손되면서 임시 조치가 이뤄져 있다. <독자 제공>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심한 타일 파손이 잇따라 발생해 논란이다. 해당 아파트 입주자들은 재발 방지를 위해 전반적인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10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중순 대구 A아파트에 거주하는 B씨의 집 욕실에서 타일이 심하게 파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B씨는 "새벽에 집 거실 쪽에서 갑자기 '쾅'하는 소리가 나서 놀라서 확인을 했더니 욕실 타일이 심하게 깨져서 바닥으로 떨어져 있었다. A아파트에 거주하기 전에도 수십년간 여러 아파트에서 거주했는데, 이 정도로 타일이 파손되는 일은 처음"이라며 "만약 당시 사람이 욕실 안에 있었다면 깨진 타일에 다쳤을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실제 B씨가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에 따르면, 해당 욕실 한쪽 벽면에는 크게 파손된 흔적이 남아있고, 바닥에는 깨진 타일 조각들이 흩어져 있다. 군데군데 날카로운 파편들도 눈에 띈다.

타일 파손이 발생하자 A아파트 시공사 측은 파손 부위에 임시 조치를 해놓은 상태다. 이와 함께 보수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B씨는 이번 타일 파손과 관련해 단순한 보수 공사를 넘어 전반적인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해당 아파트에선 B씨의 집 외에도 최근 3개월여간 100여 세대에서 크고 작은 타일 파손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시공상 원인인지 계절적 원인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인지 파손의 원인을 면밀하게 분석해야 한다"라며 "또 다른 아파트에서도 유사 사례가 발생한 적 없는지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A아파트 입주자는 "우리 집 외에 다른 아파트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어떤 사안이든 감추기보다 드러내 놓고 원인을 찾아야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기에,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시공사 측 관계자는 "타일 파손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다각도로 조사를 했다. 타일 강도 조사를 했는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고, 관계 기관에 문의도 했지만 아직 뚜렷한 원인은 찾지 못했다"라며 "타일 파손 문제가 있는 세대에 대해서는 보수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추가 원인 분석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한편, 앞서 대구시는 지역 공동주택 하자 발생 우려에 대해 관련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힌 바 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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