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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수업 배제해 짜증…어떤 아이든 상관 없었다”

2025-02-11 15:55

여교사 A씨, 경찰에 “복직 후 3일 만에 짜증나…수업에 들어가지 못해” 진술
A씨, 지난해 12월 6개월 질병 휴직 낸 후, 연말에 조기 복직해
김하늘양과 연결고리 없어…“맨 마지막 나오는 아이 유인 후 살해”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수업 배제해 짜증…어떤 아이든 상관 없었다”

11일 대전 서구 한 장례식장에 대전 초등학교 살인사건 피해자인 김하늘(8) 양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유족 측은 “다시는 제2의 하늘이가 발생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아이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지난 10일 대전의 한 초교에서 1학년생 김하늘 양을 살해하고 자해를 시도한 40대 여교사 A씨가 경찰에 “(범행 대상이) 어떤 아이든 상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대전 서부경찰서 육종명 서장이 밝힌 바 에 따르면, A씨는 경찰에 “복직 후 3일 만에 짜증이 났다"며 “○○가 수업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고 진술했다. ○○은 특정인 이름이다. 자신을 수업에서 배제했다는 이유로 앙심을 품었다는 뜻이다.

A씨는 지난해 12월 9일 6개월의 질병 휴직을 냈는데, 휴직 중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후 갑작스럽게 휴직을 중단하고 지난해 연말 조기 복직했다.

김 양과 A씨 간 연결고리는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양을 범행 대상으로 특정한 이유에 대해 그는 “어떤 아이든 상관 없다"며 “맨 마지막으로 나오는 아이에게 '책을 주겠다'며 시청각실로 들어오게 해 목을 조르고 흉기로 찔렀다"고 말했다. '묻지마식' 범행이 이뤄진 것이다.

현재 A씨는 수술을 마치고, 병원 중환자실에서 건강을 회복 중이다.

한편, A씨는 이전에도 정신질환 등을 이유로 한 병가를 여러 차례 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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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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