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참여여부 18일 오후6시 결정...19일 오전 10시 최고가 낙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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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쇼핑몰이 들어설 경산지식산업지구 일부 전경. <경산시 제공> |
경북 경산에 들어설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은 과연 누구 품에 안길까. 쇼핑몰 부지의 공개 경쟁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대형유통업체 간 치열한 눈치작전이 펼쳐지고 있다. 17일 경산시 등에 따르면 와촌면 소월리 일원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유통상업시설(11만여 ㎥) 입찰에 관심을 보인 유통업체는 롯데·신세계·현대로 알려졌다. 특히 신세계와 현대는 입찰공고 기간 중 질의응답 등 관련 문의를 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입찰 하루를 앞둔 17일 현재 신청서를 낸 업체는 아직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이들 업체의 입찰 참여 여부는 신청 마감 시각(18일 오후 6시까지)이 되어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경산시는 롯데·신세계·현대 간 3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하면서 최고가 입찰이기 때문에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입찰 기준가는 565억8천여만 원이다. 개찰은 19일 오전 10시에 실시되며 28일 최종계약이 체결된다. 단독 입찰일 경우 유찰없이 계약된다. 프리미엄 쇼핑몰은 2025년 착공, 2028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입찰에 대형유통업체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영남권 고객 유치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대구경북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쇼핑몰 부지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경산시도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이 들어서는 지식산업지구에 체험형 관광 기반을 구축해 산업과 관광·문화·쇼핑 기능이 연계된 복합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경산시관계자는 "이번 공개입찰은 지방계약법에 의한 것이 아니라 SPC(특수목적법인)에 의한 민간입찰계약으로 진행된다"며 "단독 입찰에 의한 계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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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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