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50217010002046

영남일보TV

[동네뉴스] "대구 효성유치원 100년 역사의 원천은 사랑"

2025-02-19

개원 100주년 기념 포럼 개최

市 장학관·역대 교사 등 참석

역사 돌아보고 미래교육 준비

[동네뉴스] 대구 효성유치원 100년 역사의 원천은 사랑
일제강점기인 1926년 6월17일 대구 중구 계산동에서 개원한 효성유치원이 개원 100년째를 맞았다. 1928년에 열린 제2회 졸업식 모습. <효성유치원 제공〉

"1926년은 기적의 순간, 그리고 100년은 감사의 순간, 그리고 지금부터는 희망의 순간이 왔습니다. 2025년 효성 100년의 역사관 건립으로 함께 축하하며, 걸어온 100년을 발판으로 100년이 더 아름다울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합니다."

대구 북구 동암로 효성유치원(원장 루갈다 수녀 홍명희)이 개원 100년을 기념해 지난 5일 유치원 강당에서 '효성유치원 100년 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10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유아교육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이날 포럼에는 대구시교육청 장학관 및 장학사, 효성유치원 역대 교사, 지역 유치원 원장, 부모 총동문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효성유치원의 정체성과 차별화 교육, 미래 교육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디지털 문화의 발전과 함께 균형감 있는 교육 현장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방안을 고민했다. 홍명희 원장은 "27대 원장으로 100년을 맞게 돼 영광이고 감격스럽다"며 "굴곡 많았던 100년 동안 교직에 몸담았던 신부님, 수녀님, 교사들이 사랑을 가르쳤고 아이들은 그 사랑을 먹고 컸다"고 말했다.

효성유치원은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유치원으로, 일제강점기인 1926년 6월17일 중구 계산동에서 개원했다. 1980년 남구 대명동으로 이전했다가 2005년 북구 국우동 현 위치로 자리를 옮겼다. 효성유치원은 몬테소리 교육으로 2017년 인성교육 전국 우수기관으로 인증받았고, 2022년 한국몬테소리총연합회로부터 국내 최초 몬테소리 1호 기관 인증을 받았다. 특히 홍명희 원장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2023년 STEAM 창의융합실을 조성하는 등 디지털 및 국제 교육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홍 원장은 "방과 후 활동, 맞벌이 부모를 위한 특성화 활동 등 교육과정이 다양하다"며 "시대적인 도전으로 STEAM 창의 융합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특히 교사가 바뀌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때 줄을 서서 입학하던 효성유치원은 2016년부터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코로나 때는 150명으로 떨어졌다가 올해 10년 만에 다시 정원(192명)을 채웠다. 종교교육에서 몬테소리 교육, 인성 교육으로 이어진 효성유치원의 100년 역사의 원천은 '사랑'이라고 강조한 홍 원장은 또다시 시작되는 100년 역시 '사랑'으로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100주년 소감을 밝혔다. 홍 원장은 "제 희망이 원훈에 담겨 있다. 지난 100년의 원훈은 '나의 일은 나 스스로 하는 어린이'였고 100년 후(2025년)부터는 원훈이 '세상의 빛'으로 바뀌었다"면서 "스스로 잘하는 아이들이 세상에 나가 어디에서든 빛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경희 시민기자 likelake@hanmail.net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시민기자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