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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기업 10곳중 7곳 "올해 투자계획 없다"

2025-02-17

대구상의 지역 기업 212개社 대상 투자동향 조사

대구기업 10곳중 7곳 올해 투자계획 없다
대구기업 10곳중 7곳 올해 투자계획 없다
대구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올해 투자계획이 없거나 계획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제3산업단지 전경과 아파트 공사현장. 이지용기자·〈영남일보 DB〉
대구 기업 10곳 중 7개 이상이 올해 투자계획이 없거나 계획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수 시장 부진과 대외 경제 불확실 등으로 인해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는 의미다.

17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지역 기업 212개사(社)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지역 기업 투자 동향 조사'에서 올해 투자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27.4%만이 투자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투자 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절반이 넘는 52.3%, 미정은 20.3%였다.


올해 투자를 계획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내수시장 부진'(55.0%·복수 응답)과 '국내외 경제전망 불확실'(52.3%)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국내 경기불황에 트럼프 미 대통령 정책,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더욱 고조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투자 계획이 미정인 기업들도 '경기 및 시장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74.4%)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올해 투자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 중에는 제조업이 32%로 가망 많았다. 제조업 중 △자동차부품(42.9%) △금속가공(41.2%) △전기·전자(36.4%) △기계전자장비 25% △섬유 16% 등의 순이었다.

대구기업 10곳중 7곳 올해 투자계획 없다
그래픽=장윤아기자

건설업은 8.1%만 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해 침체된 지역 건설 경기를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올해 투자 규모는 응답 기업의 절반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46.6%)이라고 답했고, 투자 분야는 '생산설비 교체 및 확충'이 56.9%로 가장 많았다.


투자 애로 요인으로는 '시장 불확실성 및 수요 감소'(71.2%·복수 응답)가 가장 많은 가운데 '자금 조달 애로'(48.1%)도 절반에 가까웠다. 투자금 조달 수단으로 '금융권 대출'(61.8%)과 '내부 자금'(52.8%), '정책자금 및 보증 지원'(47.6%)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전방위적인 경기 활성화 정책 추진과 함께 다각적인 금융지원 등을 통해 기업 친화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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