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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고령중학교 15회 졸업생 가운데 한명이자 동창회장을 맡고 있는 정순훈(75·전 배재대학교 총장)씨와 권영세씨, 김인탁씨 등 동기 3명은 지난해 "학창시절 이야기나 지난 인생의 역사를 기록한 책을 만들자"고 의기투합 했다.
이들은 전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당시 졸업생 290명을 수소문해 140명으로부터 책만들기 동참을 확약받았다. 이후 동기생인 조윤섭씨를 편찬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조씨는 총 400쪽 분량의 원고를 확보하고 제작에 들어갔다. 등단한 지 45년된 아동문학가로 활동하고 있는 권씨가 원고를 정리했다.
동창들은 최근 '다시, 회천(會川)2025'를 출간했다. 이 책속에는 재학당시 가난과 고난에서 비롯된 에피소드는 물론 지난 세월의 흔적이 오롯이 담겨 있다. 정순훈 동창회장은 "이번 문집은 먼 훗날 이 시대를 연구하게 될 누군가에게도 귀중한 사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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