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그린 화가 로저 스트링햄 작품전’ 열린 칠곡호국평화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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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서 열린 '전쟁을 그린 화가-로저 스트링햄 작품전'을 부모님과 함께 찾은 어린이들이 전시된 작품을 바라보고 있다. 6·25 전쟁 참전 용사이자 화가인 로저 스트링햄은 전쟁 중 연필과 수채화로 전장의 모습을 기록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남긴 48점의 작품이 공개되며, 참전 용사의 눈을 통해 본 한국전쟁의 참혹한 현실과 한국의 자연 풍경이 담긴 작품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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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병영 생활을 담은 그림과 전장의 참상을 표현한 작품들을 감상하며 70여 년 전 한국전쟁의 현실을 마주했다. 폐허가 된 마을과 얼어붙은 전선, 참호 속 병사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된 작품들은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을 그대로 전한다. 작품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전시를 관람하는 이들은 전쟁의 기억을 되새기고, 전쟁이 남긴 흔적과 그 교훈을 깊이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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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은 찾은 많은 관람객들은 그림 앞에서 한참을 머물며 대화를 나누는 등 전쟁의 기억이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넘어, 현재와 미래 세대에게 전달해야 할 중요한 교훈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참전 용사의 손끝에서 탄생한 이 작품들은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를 제공하며, 이번 전시는 7월 27일까지 이어진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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