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가 남긴 선물, 경산 잉어재의 봄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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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대구·경북 지역에 내린 춘설로 인해 경북 청도군 매전면과 경산시 남천면을 연결하는 잉어재 일대 도로가 한때 통제됐다. 밤사이 내린 눈이 도로에 쌓이며 차량 운행이 어려워졌고, 결빙된 구간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오전 한때 차량 통행이 제한되었으나, 제설 작업이 진행된 후 오후부터 정상 운행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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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재는 해발 373m의 고갯길로, 급경사와 굴곡이 많은 도로 구조상 겨울철 강설 시 통행이 어려운 구간 중 하나다. 특히 이번 눈은 짧은 시간 내에 집중적으로 내려 도로 곳곳이 덮였으며, 이로 인해 차량들이 진입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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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에서는 제설 차량이 투입돼 도로 정비에 나섰다. 도로 위에 쌓인 눈을 밀어내고 염화칼슘을 살포하면서 점차 차량 이동이 가능해졌고, 오후 들어 도로 통제가 해제되었다. 다만, 일부 구간에는 여전히 눈이 남아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이번 강설이 4일 밤까지 대부분 그칠 것으로 전망했지만, 산간 지역에는 추가 적설 가능성이 있는 만큼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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