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복함소재 전시회서 도내 기업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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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성컴파짓 JEC WORLD 2025 혁신상 |
경북 구미 소재 탄소섬유 중간재·제조기기 기업 일성컴파짓<주>이 4일부터 사흘간 열리고 있는 'JEC WORLD(국제복합소재전시회) 2025'에서 기술 혁신상을 수상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일성컴파짓은 이번 전시회에서 복합소재의 지속 가능성 및 재활용 부문 기술 혁신상을 수상했다. 도는 일성컴파짓에 도비 선도 사업의 하나로 연구개발비를 지원했다.
일성컴파짓 기술은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에서 분쇄 공정 없이 탄소섬유를 회수해 재활용·재자원화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공정 효율성을 위해 고분자 플라스틱을 분쇄해 열로 분해하는데, 이 기술을 활용하면 고주파 전자기장을 활용해 수초 내 탄소섬유를 둘러싼 수지를 열분해한 뒤 길이의 제한 없이 재생 탄소섬유를 회수할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중간재 및 CFRP로 구현이 가능해 재자원화의 범위가 넓어지고 에너지 효율이 높다. 또 탄소섬유 보전성이 높아 폐기물을 줄이고 최대한 원재료 그대로의 탄소섬유를 얻을 수 있어 친환경·경제적이라고 경북도는 설명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JEC WORLD 2025 혁신상 수상으로 경북도의 기업과 연구기관의 협업 결과물이 세계 복합소재 산업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역 내 첨단소재 산업의 혁신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 앞으로 경북도는 금 번 성과를 발판으로 지역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JEC WORLD는 매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복합소재 전시회다. 혁신상은 복합재료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창의적인 프로젝트에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항공우주 부품, 순환성 및 재활용 등 총 11개 분야에서 수상작이 나왔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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