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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열 군위군수. <군위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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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 부지가 군위군 일대로 결정된 5일, 군부대 밀리터리타운 예정지인 우보면 곳곳에 춘설이 쌓였다. 대구 군부대 이전은 2030년까지 도심 내 산재한 군부대를 도시 외곽 지역으로 통합 이전하고, 후적지를 개발하려는 사업이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김진열 군위군수는 5일 대구 군부대 최종 이전지 선정이 확정되자 "지역 사회와 군민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는 희소식"이라며 크게 반겼다. 특히 김 군수는 군부대 이전이 TK신공항과 스카이시티 등 대형 프로젝트와 함께 지역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군수가 최종 이전지 확정을 크게 반기는 것은 심각한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군위군 현실과 무관치 않다. 실제 군위군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인구 소멸 위기지역'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군위 노령화 지수는 전국 최고(1천33.8)수준이며, 평균 연령도 높은 수치(59.1세)를 보인다. 이에 인구 감소와 지역 경기 침체 가속화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극약처방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그는 "고심 끝에 좋은 것만 말하고, 불리한 것을 숨기는 편법보다 정면돌파를 택했다"며 "일단 결심이 서자 그 다음은 일사천리였다. 군부대 유치관련 모든 정보를 개방했고, 이를 토대로 읍·면 주민과 적극 소통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그 과정에서 군민 요구와 기대치를 정확히 파악했다고도 했다. 이에 심사때 중요한 항목인 '주민 수용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이다.
끝으로 김진열 군수는 "2030년쯤이면 군위는 하늘길, 철길, 도로를 모두 갖춘 교통 중심지로 발전한다"며 "군부대 이전까지 완료되면 인구 유입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시 성장의 중요한 전환점이 마련된다 "고 강조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마창훈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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