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50305010000564

영남일보TV

[대구군부대] 군부대 이전전 군위- 영천-상주 반응

2025-03-05

상주, "채점기준 군위 유리...내정했다면 진작 공표했어야"

영천, "재평가 촉구성명서 발표...특정지역 편중 평가 명백"

[대구군부대] 군부대 이전전 군위- 영천-상주 반응
군위군이 대구 군부대 최정이전지로 확정되자 김진열 군위군수(앞줄 오른쪽 둘째)와 군위군보훈단체협의회 회원들이 펼침막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대구군부대] 군부대 이전전 군위- 영천-상주 반응
박봉규 대구 군부대 유치 추진 위원장이 공정성 문제 제기 및 재평가 촉구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영천시 제공>

5일 대구 군부대 최종 이전지로 군위군이 확정되자, 군위군민들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다.

반면 탈락의 고배를 마신 영천시·상주시 민심은 크게 격앙됐다. 이날 군위군은 "군위군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마련됐다. 향후 새로운 도약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반색했다.


반면 상주시와 영천시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상주시민들은 군부대 유치를 위해 그간 기울인 노력과 시간이 물거품이 됐다며 허망해 했다. 상주시민들은 '대구시장이 이미 군위군을 후보지로 정해 놓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을 때도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군사 전략상 상주시가 다른 후보지 2곳보다 유리하고, 군위군이 대구시에 편입됐기에 군위군으로 군사시설을 이전한다는 것은 원칙에 어긋난다는 데 희망을 걸어왔다. 일각에선 "어차피 군위군을 내정하고 있었다면 여러 지자체가 유치를 위해 힘쓰고 노력하지 않도록 진작 공표를 했어야 했다"며 분노했다. 대구시가 정한 주민 수용성·사업성·군 선호도 등 채점 기준도 군위군에 일방적으로 유리했다는 반응도 나왔다. 김홍배 대구군부대유치상주범시민추진위원장은 "평가기준을 군사 작전 등에 두는 게 아니고 주민반발 정도로 평가했다는 건 심의 자체가 비이성적이고 이미 방향을 정해뒀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영천시민들은 또 정치적 희생양이 됐다며 공분했다. 경북도청·혁신도시·대구공항 유치전에 이어 이번 대구 군부대 유치에도 실패하자 분노가 극에 달한 것. 대구시의 특정지역 밀어주기란 목소리도 서슴지 않았다. 대구 군부대 영천 유치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이날 시청에서 '대구 군부대 통합 이전에 대해 공정성 문제 제기 및 재평가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추진위는 "선정 과정이 공정성과 객관성을 상실한 채 특정 지역에 편중된 평가가 이뤄졌음이 명백하다"며 "평가 기관을 대구시가 출연한 대구정책연구원이라는 점에서 공정한 평가가 의심받고 있다"고 했다. 특히 대구 시장이 2023년 10월 4일 공식 석상에서 "대구 군부대 통합 이전사업은 대구시가 통제 가능한 지역으로 이전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발언하는 등 사실 군위군 이전 추진을 공식화했다"고 격분했다. 이하수·마창훈·유시용 기자

기자 이미지

마창훈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