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부대 통합이전 종합계획 용역' 올해 중 마무리
의료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구상 밑그림 그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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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
대구 군부대 이전지로 군위군이 최종 선정된 가운데, 향후 군부대 이전 후적지 개발 방향과 내용에도 관심이 모인다.
5일 영남일보 취재 결과, 대구시가 지난 2022년 발주한 '국군부대 통합이전 종합계획 수립용역'이 올해 하반기 중 마무리되면 후적지 개발 방향과 내용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군부대 이전 사업은 사업자가 시설물을 군에 기부한 대가로 주둔지를 양도받아 개발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전을 앞둔 군부대들은 대구 수성구를 비롯해 도심 곳곳에 산재해 있다.
이전 대상은 육군 제2작전사령부(1.27㎢), 제50사단사령부(2.99㎢), 제5군수지원사령부(0.75㎢),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방공포병학교(0.64㎢) 등 4개소 5개 부대다.
5개 부대를 합한 부지 규모만 170여만 평(5.65㎢)에 이른다.
군부대 이전 만큼이나 후적지 개발에도 관심이 집중된 이유다.
앞서 대구시는 군부대 후적지 중 제2작전사령부 부지에 경북대병원과 의과대학, 치과대학, 의학연구소를 포함하는 대한민국 최초 의료클러스터를 만들 계획을 밝히고, 현재 관련 추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나머지 부지들에 대한 개발 방향도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기부대 양여 사업은 사업성 등이 중요한데 여러 아이디어를 시 내부에서 고민하고 있다"라며 "다만, 희망적인 것은 군부대가 대도시의 최중심지 중 한 곳인 대구 수성구에 다수 위치해 있다는 점이며, 이번 군부대 이전 사업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의 군부대 이전 담당 부서와 후적지 개발 담당 부서에서는 공동으로 '국군부대 통합이전 종합계획 수립용역'을 주목한다.
해당 용역은 △군부대 기부 대 양여 사업 사례 분석 △군부대 종전부지(양여) 개발구상 △군부대 대체시설(기부) 기본계획 수립 등을 다룬다. 군부대 이전계획은 물론 후적지 개발계획까지 폭넓게 다루는 용역이기 때문에, 용역 결과가 나오면 후적지 개발 방향도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또한 의료클러스터 조성 등 현재 구상 중인 후적지 개발 방향도 해당 용역에 추가해 종합 분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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