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잠룡 안철수·김두관, “헌재 탄핵심판 결과 승복해야”

안철수 “승복하지 않으면 민주국가 미래 없어”
김두관 “여야 지도부 ‘승복’ 입장 발표하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전 의원. 영남일보DB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곧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여야 잠룡들에게서 '결과 승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결정이 다음 주로 예상된다"며 “여야 지도부는 초당적 승복 메시지를 발표해야 한다. 당리당략을 떠나 국가적 위기를 막기 위한 책임적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헌재 판결 전 여야가 함께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해 판결에 대한 승복 메시지를 천명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안 의원은 “내 생각과 다른 결과에 승복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것이 법치주의이며 민주주의의 근간"아라며 “승복하지 않으면 민주국가로서의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헌재 판결에 대한 승복은 대한민국을 화합과 통합으로 이끄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두관 전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여야 지도부가 '헌재 결정에 승복한다'는 입장을 공동으로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 상태가 지속되면 헌재 심판 결과가 어떻게 나든 대한민국은 봉합되기 어렵다"며 “정치권이 나서 헌재 탄핵 시판 이후 사태를 수습하고, 국민통합의 길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이미 이재명 민주당 대표,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개인적으로 승복 의사를 밝혔다"며 “한발 더 나아가 양당 지도부가 공동으로 승복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 그것 만이 국민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다"고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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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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