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새벽 안동시 북후면 오산리의 한 농막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북부지역에서 주말 동안 주택과 농막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해 재산 피해가 컸으며, 1명이 화상을 입었다.
16일 오전 4시 18분쯤 안동시 북후면 오산리의 한 농막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장비 10대와 41명의 인력을 동원해 3시간여 동안 진화 작업을 벌여 오전 7시 15분에 완전히 진압했다. 이 화재로 흙벽돌조 농막 1동(50㎡)이 전소되고 내부 가재도구 등이 소실됐다.
앞서 15일 오후 9시 34쯤에는 영양군 석보면 택전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10대와 42명의 인력을 투입해 3시간여 만에 진화를 완료했다.이 불로 경량목구조 주택 1동(80㎡)이 전소되고 가재도구가 불에 탔다.
같은 날 오후 8시 28분에는 봉화군 물야면 개단리의 한 단독주택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출동한 소방대원 56명이 약 3시간 동안 진화 작업을 벌여 오후 11시 16분쯤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인해 주택 1동(68㎡)이 전소되고 내부 가재도구가 소실됐다. 특히, 거주자인 60대 여성 1명이 등과 다리에 2~3도 화상을 입어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오후 8시 19분에는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의 한 농막 컨테이너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30여분 만에 화재가 진화됐지만, 컨테이너 1동(24㎡)이 전소되고, 다른 1동(18㎡) 중 15㎡가 소실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최근 건조한 날씨로 인해 화재 위험이 높아진 만큼, 주택 및 농막 등 시설물에 대한 각별한 화재 예방 주의를 당부했다.

정운홍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