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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저소득 청년 운전면허 취득 지원

2025-03-17

석적읍 15명에 취업기회 제공

"생계를 돕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진정한 복지 아닐까요?"

경북 칠곡군이 취약계층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새로운 복지모델을 도입했다.

석적읍은 저소득층 사회초년생들이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특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의 단순한 생계비 지원에서 벗어나,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복지모델을 실험하는 셈이다.

이번 사업은 석적읍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자체적으로 발굴한 후원금을 함께 모아 '행복금고'를 활용해 추진됐다. 1인당 74만원 상당의 운전면허 취득비용을 지원하며, 올해 총 15명을 선정해 실질적인 취업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7일, 1차 대상자 5명이 선정돼 운전면허학원에 등록했다. 추가로 10명을 더 모집할 예정이다. 대상자들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발굴을 통해 선정된다.

박정규 석적읍장은 "생계비를 지원해도 일부가 생활이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생계비를 단순히 지원하는 것보다 취약계층 청년들이 스스로 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더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왜관 자동차운전전문학원은 수강료 할인혜택을 제공했다. 또 시험에서 한 번 떨어질 경우 재응시 수수료와 추가 교육비 일부를 지원하는 등 협력을 약속했다.

칠곡군은 석적읍의 사례를 분석해 군내 모든 읍·면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운전면허는 단순한 자격증이 아니라 평생 활용할 수 있는 필수 기술이다. 이번 사업이 청년들의 미래를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칠곡군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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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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