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오늘중에 의성 산불 주불 정리하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3일 의성군 안평면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주불 진화를 강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이틀째 확산 중인 가운데, 경북도는 23일 중으로 주불을 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오전 의성군 안평면사무소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강풍을 타고 산불 전선이 인근 지역으로 급속히 확대됐다"며 “우리 시군뿐 아니라 인근 시·도에서도 지원을 받아 민·관·군을 총동원해 오늘 중으로 주불을 진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오전 11시 24분쯤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의 한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은 성묘 중이던 한 시민이 묘지를 정리하던 중 불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시민은 직접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산불 영향 구역은 약 4천5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사는 산불 발생 직후 관련 부서에 “의성군과 소방본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신속히 진화에 나서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어 산불현장지휘본부를 찾아 산불 진행 상황과 대응 방안을 직접 점검했다.

이 지사는 “최대한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한 결과, 현재까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며 “작은 실화 하나가 큰 산불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서 꼭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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