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양군청 전경<영양군 제공>
경북 영양군은 지난 21일 '암예방의 날'과 24일 '제15회 결핵예방의 날'을 기념해 영양전통시장 일대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암과 결핵의 예방 및 조기 검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주민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올바른 기침 예절, 결핵 예방 수칙, 결핵의 증상 및 관리법이 담긴 안내문과 홍보물을 배포했으며, 대장암 검진을 위한 채변통과 건강검진비 지원 정책도 함께 홍보했다.
결핵은 환자의 기침, 재채기 또는 대화 중 배출된 결핵균이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그러나 6개월 이상 꾸준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하며, 치료 시작 후 2주가 지나면 전염성이 거의 사라지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영양군보건소에서는 결핵 검진을 원하는 주민들에게 흉부 엑스선 검사 및 객담 검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결핵 판정을 받은 경우 지속적인 복약 관리와 가족 접촉자 검진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암 발생의 1/3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며, 또 다른 1/3은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완치될 수 있다. 나머지 1/3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개념을 바탕으로, 매년 3월 21일을 '암예방의 날'로 지정하고 있다. 국내에서 흔한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은 비교적 간단한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할 수 있으며, 조기에 치료하면 90% 이상의 완치율을 보인다. 영양군은 암 검진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질병 조기 발견을 위한 정밀 검진비도 지원하고 있다.
오도창 군수는 “어르신들의 경우 면역력이 약해 결핵에 걸릴 위험이 높으며, 암 역시 조기 발견과 치료가 필수적이다"라며 “주민들이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결핵 검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건강을 지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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