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다음 카카오 뉴스 입점…49개 지역언론 선정

영남일보는 24일 카카오 다음 뉴스의 콘텐츠 제휴 언론사에 선정됐다.

9년 만에 포털 다음 앱의 전면 개편에 나선 카카오의 콘텐츠 제휴 언론사로 '영남일보'가 합류했다.

카카오의 콘텐츠 CIC는 24일 영남일보의 언론사 채널 입점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포털 다음뉴스에 신규 입점한 언론사는 총 49개사다. 지난해 12월, 5개 권역을 대상으로 '지역' 카테고리 언론사 신규 입점을 신청한 78개사 중 62%가 문턱을 넘은 것이다.

이번 언론사 입점은 카카오가 뉴스제휴평가위원회 대신 자체적으로 마련한 100% 정량 평가 방식으로 진행한 첫 사례다. 카카오 콘텐츠 CIC는 지난해 11월 다음 뉴스 신규 입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정책 개편은 포털 뉴스 서비스에서 저널리즘의 다양성과 전문성, 지역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내용은 입점 심사 모델 변화, 자체 기사 구분 시스템 개발, 카테고리별 입점, 청소년 보호와 윤리성 강화 등이다.

다음 뉴스 신규 입점 정책에서는 AI 기반 평가 시스템이 눈에 띄었다. 문장 단위로 기사의 유사도를 분석하는 '센텐스 버트(Sentence BERT)' 기반 기술을 활용해, 문장 유사도가 높은 복제기사를 판별했다. 78개사 가운데 49개사가 이 문장 유사도 기준을 통과한 것이다.

카카오는 언론사가 독자적인 취재로 생산한 '자체 기사'와 입점 신청사 카테고리별 '전문 기사' 생산 비율을 평가 기준으로 적용했으며, 이에 따라 양질의 지역 밀착형 기사를 생산하는 언론사들이 입점했다고 설명했다.

영남일보를 비롯해 입점 기준을 충족한 49개 언론사는 뉴스 공급 시스템 적용을 마친 뒤, 내달부터 다음뉴스에 지역 뉴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더불어 카카오 다음은 애플리케이션 개편을 통해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한다. 앞서 카카오 콘텐츠 CIC는 지난 1월 다음 앱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했다.

이용자의 활용도가 높은 '콘텐츠', '커뮤니티', '쇼핑' 서비스를 탭으로 배치하고, 날씨, 증시, 운세, 최신 이슈 등 생활 밀착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의 관심사를 반영한 브런치스토리, 다음카페, 숏폼, 뉴스 등의 맞춤형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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