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사회, 제74차 총회 성료…“현안 대응에 총력”

신년도 예산 6억850만 원 의결…윤리위 및 감사 선출 마무리
김대근·김문철 회원 수상…학술·의료 공로 빛났다

경상북도의사회가 지난 3월 22일 대구 라온제나호텔에서 제74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길호 회장과 도황 대의원회 의장을 비롯한 내빈 및 대의원 130여 명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상북도의사회(회장 이길호)가 22일 대구 라온제나호텔에서 제74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신년도 예산 6억850만 원을 의결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윤리위원회 구성을 포함한 주요 인선을 확정하고, 결원된 감사 보궐선거도 실시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길호 경북도의사회장, 도황 대의원회 의장, 김태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유정근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 등 내빈과 대의원 13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총회에서 16회를 맞은 학술상은 순천향대 구미병원 김대근 교수가 수상했다.

연구 과제는 쇄골 골절 치료에 사용되는 금속판의 기계적 특성 변화에 관한 내용으로, 높은 학술적 기여도를 인정받았다.

자랑스러운 의사상은 지역의료 질 향상과 전문병원 제도 발전에 기여한 에스포항병원 김문철 병원장이 받았다.

이외에도 대한의사협회장 공로상, 도지사 표창 등 다양한 포상이 이어졌다.

도황 경상북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이 22일 대구 라온제나호텔에서 열린 제74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도 의장은 의대 정원 확대와 의료계 현안을 언급하며 “회원들의 단합과 총의를 모아 현명하게 대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총회에서는 2024년도 회무 및 사업계획 보고와 함께, 일반회계 결산(약 6억 170만 원)과 특별회계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중앙회 안건 13건도 모두 처리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공석이 된 감사직 보궐선거도 실시됐다.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 기존 감사의 사퇴에 따라, 문상웅 회원(안동 제일외과의원)이 신임 감사로 선출됐다.

도황 의장은 개회사에서 “의대 정원 확대와 PA(진료보조인력) 문제, 사법 리스크 등 의료계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회원들의 단합과 지혜로운 대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대생의 대규모 휴학, 전공의 이탈 등은 의료계의 위기를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길호 경상북도의사회장이 22일 대구 라온제나호텔에서 열린 제74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의료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회원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며 회원 간 단합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길호 회장은 “지난해 '소통'을 기반으로 한 도약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회원 권익 보호와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의대생 제적 문제에 대해 “핵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적이나 유급을 논의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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