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청춘] 경산시, 어르신 건강증진 국비 추가 확보…웰다잉 프로그램 맞춤 치매관리

찾아가는 취약계층 질환관리
경로당 ‘마음건강백세’ 시행

경산시보건소 직원이 AI·IoT기반 어르신건강관리사업을 안내하고 있다.<경산시 제공>

경산시는 2024년말 기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서며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경산시보건소는 어르신들이 건강한 100세를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취약계층 어르신(저소득층 및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전문 인력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건강 기초 조사를 실시하고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관리, 계절별 건강관리 서비스, 기타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연계해 어르신들이 폭넓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특히 건강증진 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어르신들을 위해 스마트 건강측정 기기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일 걷기, 혈압·혈당 측정하기 등 건강 미션을 제공하고 담당자가 이를 모니터링해 미션 달성시 인센티브제공한다. 올해는 AI·IoT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의 국비 예산을 추가 확보해 더 많은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했다.

치매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질환으로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다. 이에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예방과 관리, 환자와 가족 지원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르신 및 치매 환자를 위해 치매 예방 프로그램과 치매 조기 검진 서비스, 인지 강화 프로그램, 맞춤형 사례관리, 치매 치료 관리비 지원, 조호물품 지원 등 맞춤형 치매 통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치매 환자 가족을 위한 상담 및 교육 서비스도 지원해 돌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지원한다.

또한 2025년에는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정상군, 치매환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웰다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남은 삶을 더욱 의미 있고 가치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심리적·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산시는 예방부터 치료·회복까지의 전단계 관리를 목표로 경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력해 정신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마음건강백세' 사업은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을 직접 방문해 정신건강 교육 및 검진을 시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검진을 통해 선별된 고위험군 어르신에게는 전문가 상담 및 지역사회 자원 연계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안병숙 경산시보건소장은 “건강 형평성을 높이고 건강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시민 밀착형 건강증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특히 노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마련하고 어르신들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며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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