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대형 산불’ 경북 5개 시군 주불 잡았으나
밤새 안동 남후면 남안동IC 부근 재발화
산림 당국 날 밝자 헬기 투입 진화 중

28일 오후, 영덕 해맞이공원에서 바라본 산 능선이 산불로 검게 변해 있다. 의성에서 시작된 불길은 26일 영덕까지 번졌고, 28일 내린 2.3mm의 단비의 도움으로 주불이 진화됐다. 산불은 75km를 넘어 확산되며 4만5천여ha의 산림과 주민 삶을 앗아갔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주불이 진화됐던 경북 북부지역 산불이 29일 새벽 안동에서 재발화했다.
앞서 산림청은 전날(28일) 오후 5시부로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지역 대규모 산불의 주불을 잡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밤사이 안동시 남후면 고상리 남안동IC 부근에서 산불이 재발화했다.
소방에는 전날 오후 10시쯤부터 일대에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산림 당국은 산불이 이날 오전 3시쯤 재발화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은 현재 헬기 6대 등을 투입해 진화하고 있다.
산불 재확산 지역이 고속도로와 인접한 탓에 한국도로공사는 오전 5시부터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서안동IC 양방향 도로를 전면 차단 중이다.
한편 전날 오후 9시쯤 청송군 양수발전소 부근 산 송전탑 부근에서 불이 나면서 산불로 확산했다.
청송군은 “관내 전체에 정전이 우려된다"며 주민들에게 정전에 대비하라고 재난 문자를 발송한 상태다. 또, 이날 이른 시간부터 헬기를 투입해 진화에 나선다.

서민지
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