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평균 200회 운항…전년도 171회보다 증가
홍콩, 울란바토르, 연길 노선 운항 재개
중국 항공사 롱에어도 합류…후쿠오카는 대폭 증편
환승시설 구축해 일본~동남아 승객 수요 늘어날 듯

대구국제공항. 영남일보DB
올해 대구국제공항을 통하는 하늘길이 확 넓어진다. 특히 오는 7일부터 대구에서 국제선 환승시설이 운영을 시작하면서 공항 이용 수요도 더 늘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에서 네 번째 마련된 국제선 환승시설이다.
2일 대구공항 등에 따르면 최근 올 하계 시즌(3월30일~10월25일) 국제선 정기편 항공 운항 일정이 확정됐다. 14개 국제노선(7개국)을 주 평균 200회(왕복) 운항한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3.6% 늘어났다.
확정된 국제노선에는 일본(도쿄·오사카·후쿠오카·삿포로), 중국(상하이·연길·장가계·홍콩), 대만(타이베이), 몽골(울란바토르) 등 동북아 국가 4곳, 태국(방콕), 베트남(다낭·나트랑), 필리핀(세부) 동남아 국가 3곳이 포함됐다.
이번 하계시즌엔 2019년 9월 이후 운항이 중단됐던 '대구~홍콩'(홍콩익스프레스) 정기노선(주 3회)이 5년 9개월 만에 재개된다. 오는 6월6일부터 운항한다. 지난해 중단된 대구~연길 노선(주 3회)은 4월22일부터, 대구~울란바토르 노선(주 2~4회) 노선은 4월26일부터 각각 운항이 재개된다.
이같은 국제선 운항 확대는 한·중 상호 무비자 입국 허용과 단거리 소도시 여행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장가계 노선엔 중국 항공사 '롱에어'가 대구공항에 새로 합류하면서 운항 횟수가 주 6회→주 8회로 늘었다. 지난해 탑승률 94%를 기록했던 대구~후쿠오카 노선도 주 7회→주 13회로 확대된다. 오는 7월엔 대만 타이중을 오가는 부정기 노선도 운영된다.
아울러 최근 대구공항 출국 격리 대합실 서편에 조성된 국제선 환승 전용 시설이 오는 7일부터 본격 운영되면서 하늘길이 더 분주해질 전망이다. 인천·김해·제주공항 다음으로 들어선 국제선 환승시설이다. 그간 환승시설이 없어 입국 절차를 밟은 뒤 다시 출국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오영수 티웨이항공 대구지점장은 “현재 일본과 동남아를 오가는 승객들 중 대구에서 환승하는 수요가 많다. 7일부터 환승시설이 정식 운영되면 일본인 여행객들을 중심으로 환승 수요가 대폭 늘것 같다"고 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TK 신공항 개항 초기부터 중·장거리 노선 등 국제노선을 유치하려면 여객 수요를 충분히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기존 노선 증편 뿐만 아니라 항공사 및 국제노선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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