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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기업 70% “미국 상호관세 영향”…대응책 모색은 29% 불과

2025-04-03 18:42

간접영향으로 기업 매출 감소 가장 우려
고객사·유통망과의 계약조건 악화, 부품·원자재 조달망 조정 부담, 미국 시장 내 가격경쟁력 하락 우려도

구미 기업 70% “미국 상호관세 영향”…대응책 모색은 29% 불과

구미지역 기업들이 트럼프 관세정책이 구체화될 경우, 가장 우려하는 부분 <구미상공회의소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대한 20%가 넘는 상호관세를 발표하며 '관세전쟁'을 본격화된 가운데, 경북 구미 기업들의 이에 대한 대책 준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

3일 구미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 관세정책에 따른 구미 제조업체 영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업체(104개) 72.3%가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로 인해 직·간접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29.5%만이 기업만이 이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많은 기업이 미국의 관세정책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정작 대응책을 아직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한 기업은 25.7%였으며, 1.9%는 '경쟁국에 대한 관세 확대로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가운데 52.6%는 '동향을 모니터링 중'이며 17.9%는 '아직 대응계획이 없다'고 했다

관세정책으로 인해 우려되는 사항으로는 '간접영향으로 기업 매출 감소'(56.6%)가 가장 높았으며, '고율관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19.7%), '고객사·유통망과의 계약조건 악화'(11.8%), '부품·원자재 조달망 조정 부담'(6.6%), '미국 시장 내 가격경쟁력 하락'(3.9%), '생산기지 이전으로 인한 추가 비용 부담'(1.3%)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제조 및 수출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삼성전자 휴대전화 주요 생산기지인 베트남에 46%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수출 경쟁력 약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단 삼성전자는 일단 당장 큰 변화 없이 내부적으로 대응책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외에도 우리나라 구미시와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으로 휴대전화 생산지가 글로벌화돼 있어 관세가 낮은 국가로 생산 물량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휴대전화와 함께 구미 경제에서 중요한 부문을 차지하는 반도체는 상호관세 대상에서는 제외됐지만, 향후 품목별 관세 부과가 예고돼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구미상공회의소 심규정 경제조사팀·기업유치팀장은 “관련 기업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미상공회의소 경북FTA통상진흥센터는 구미와 경주(전자기기), 포항·고령·영주(철강·알루미늄)가 이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상호 관세부과 조치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경산과 영천도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따라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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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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