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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탄핵] 주요 외신 ‘尹파면’ 집중 보도…“韓민주주의 중요한 순간”

2025-04-04 14:24

전세계 주요 외신들, 尹파면 결정 신속 보도
“美 핵심 동맹국, 새로운 지도자 선출 길 열려”
韓 정치적 혼란 쉽게 해소 안 될 거란 전망 우세

[대통령탄핵] 주요 외신 ‘尹파면’ 집중 보도…“韓민주주의 중요한 순간”

일본NHK 방송의 홈페이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소식을 전하는 모습. 홈페이지 캡처

주요 외신들도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해 신속히, 비중 있게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날 “윤 대통령이 입법적 교착상태를 타개하겠다면서 계엄 시도로 국회에 군대를 보내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지 4개월 만에 파면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한국에 수십 년 사이 최악의 정치적 위기를 촉발시킨 (윤 전 대통령)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국회의 탄핵을 인용했다"며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윤 전 대통령이 헌법에 따라 부여된 권한을 넘어서는 힘을 사용해 의무를 위반했으며, 민주주의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파면 소식을 전하면서 “미국 핵심 동맹국이 민주주의 안전장치의 시험대를 넘어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할 길이 열렸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국민의 저항과 국회의 표결에 이어 사법부도 '민주화 이후 최초의 계엄 시도'를 거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했다.

영국 가디언은 “이 역사적인 결정은 한국 민주주의가 걷는 여정에서 중요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의미를 불어넣었다.

외신들은 선고 전부터 큰 관심을 보였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BBC 등은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라이브 페이지를 개설해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했다.

[대통령탄핵] 주요 외신 ‘尹파면’ 집중 보도…“韓민주주의 중요한 순간”

홍콩의 대표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소식을 전하고 있다. 홈페이지 캡처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소식은 아시아 주요 외신을 통해서도 긴급하게 전파됐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관련 내용을 정규방송 도중 속보 자막으로 전한 뒤, 홈페이지 메인 뉴스로 배치해 비중 있게 다뤘다.

요미우리신문은 별도 온라인 페이지를 구성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은 물론, 찬반 시민 반응과 60일 이내 차기 대선 일정 등을 연속 보도했다.

일본 내에서 진보성향으로 분류되는 아사히신문도 온라인 톱뉴스로 전하며 “한국 헌법재판소는 4일, 작년 12월의 비상계엄 선포로 탄핵소추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헌법 질서를 침해했다'며 재판관 전원일치로 파면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CCTV도 헌재 선고 직후 속보 자막을 통해 긴급 보도했다.

특히 중국은 공식 언론뿐 아니라 온라인 반응도 뜨거웠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는 오전 11시 45분 기준 '윤석열 파면, 대통령직 상실'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했고, '한국 60일 이내 대선'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도 '윤석열 파면'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상위 10개 키워드 중 4개가 관련 내용으로 채워졌다.

아울러 홍콩의 대표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헌재의 파면 결정이 정치적 교착상태를 종식시켰다"고 전하며 주요 기사로 다뤘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탄핵됐음에도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쉽게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AP는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탄핵으로 나라는 정치적 혼돈에 빠졌다"며 “전문가들은 지지자들의 시위가 격화되는 등 국가적 분열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WP는 “이날 선고로 윤 대통령의 짧은 정치 경력은 끝났지만, 혼란의 종말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AFP통신은 “한국은 리더십 공백 기간, 최악의 산불과 항공기 사고를 겪었으며, 핵심 동맹국인 미국으로부터 25%의 관세를 얻어맞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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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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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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