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문가’ 능력 강조…“위기 해결 노하우 있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인천공항 2터미널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대선 주자로서는 김두관 전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미국 방문길에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이 과거로 돌아갈 것이냐,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정권교체만으로는 안 된다.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전문가로서의 자신의 능력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저에겐 경제위기 때마다 해결할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며 “30년 넘게 쌓은 국제무대에서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총선과 선거 주기를 맞추기 위한 '대통령 임기 3년' 단축 △기획재정부·검찰 해체 수준 개편 △전관 카르텔 혁파 등 '기득권 개혁' △10개 대기업 도시 조성 △기후산업 400조 투자 △감세 중단과 국가채무비율 조정으로 200조 재정 마련 등 '경제 대연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한, 무책임한 감세 남발 등 포퓰리즘 정책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민주당 경선을 치를 전망이다. 대통령 탄핵으로 보궐선거가 치러질 경우, 광역단체장이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선 선거일 기준 30일 전에만 사퇴하면 된다.

서민지
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