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회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입당 절차
“무기력한 당·위기의 대한민국, 바로 세우겠다”
![[속보] 김문수 “다시 싸워서 승리하자”…대선 출마 공식 선언](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504/rcv.YNA.20250409.PYH2025040903520001300_P1.jpg)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를 만나 입당원서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수 진영 대선 후보군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9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싸워서 승리하자. 무기력한 당과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꾸는 데 함께 나아가자"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과정을 언급하며, “탄핵은 헌정질서 안에서 내려진 최종 결정이므로 그 결과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내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 임기 중에 파면되는 것을 보면서 국정을 책임지고 있던 국무위원으로서 비통한 심정과 책임감을 금할 길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특히 무기력한 당과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그래도 여기서 멈출 순 없다"며 “다시 싸워서 승리하자"며 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이어 “무엇보다 가슴 아픈 것은 탄핵을 둘러싸고 정쟁이 격화되면서 서민의 삶이 외면당하는 사실"이라며 “폐허 위에도 꽃은 피어난다. 다시 일어서서 새롭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핵 국면에서 많은 국민들이 저 김문수에 대해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셨다"며 “이제 저에게 내려진 국민의 뜻을 받들기로 했다"고 했다.
한편, 김 전 장관은 이날 출마 선언에 앞서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 이양수 사무총장을 각각 예방하고 대선 경선 출마를 위한 입당 절차도 밟았다.

서민지
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