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송군청 전경<청송군 제공>
경북 청송군은 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주민 지원을 위해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본예산 대비 355억 원(7.12%) 증액한 총 5천341억 원으로 편성·확정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산불 피해 복구와 피해 주민들의 생활 안정 및 일상 복귀 지원에 초점을 맞춘 '원포인트 추경'으로 추진됐다. 군은 예산의 빠른 확보와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 지방교부세 20억 원, 조정교부금 38억 원, 보조금 8억 원, 보전수입 등 215억 원 등 가용 가능한 재원을 적극 활용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피해 주민들이 임시로 거주할 수 있는 조립식 임시주택 설치에 32억 원을 배정했으며, 피해 주택 철거에 10억 원, 폐기물 처리에 55억 원을 각각 편성했다. 또 농업 기반시설 피해 복구에 20억 원, 전력 시설 긴급 복구비로 3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군은 중앙정부의 지원금 교부 이전에 신속한 복구 작업이 가능하도록 자체 재원 44억 원을 우선 투입해 이재민 주거비·생계비·구호비·구호금을 마련했으며, 이재민 급식과 숙박 지원에 21억 원, 긴급 생활지원금으로 37억 원을 별도 책정했다.
아울러 피해 농가 지원에도 신속 대응해 농기계 구입 특별지원금 7억 원, 농기계 임대사업 구입비 5억 원, 농가 결실안정 지원사업에 1억 원을 추가로 편성해 농업 피해 복구와 농가 생계 안정에 적극 나선다.
윤경희 군수는 “이번 추경은 갑작스러운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신속한 일상 회복과 생활 안정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모든 가용 재원을 총동원해 피해 복구가 최대한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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