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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민·단체, 산불 피해 이재민 돕는 따뜻한 기부 행렬

2025-04-15 19:49
영주시민·단체, 산불 피해 이재민 돕는 따뜻한 기부 행렬

<사>풍기인견발전협의회가 지난 14일 산불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영주시에 1천만 원을 기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 지역 곳곳에서 산불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정성 어린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 개인부터 지역 단체까지 한마음으로 모은 성금은 이재민들에게 실질적인 희망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풍기인견발전협의회(회장 이형근)는 지난 14일 1천만 원을 영주시에 기탁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했다. 이형근 회장은 “지역의 아픔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협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문화관광해설사회(회장 허강월)도 나눔에 동참했다. 허강월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이웃의 고통 앞에 외면할 수 없었다"며 성금 100만 원을 모아 기탁했다. 해설사회는 지역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시민 외교관'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번 기부로 지역연대의 모범을 보였다.

안정면에서는 가전업체 대표, 라인댄스반, 초등학교 동창회 등 다양한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나섰다. 총 240만 원의 성금이 모였고, 면사무소를 통해 전달됐다. 주민들은 “소액이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크다"고 입을 모았다.

영주시재향군인회(회장 김제선)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00만 원을 기탁했다. 김제선 회장은 “회원들의 뜻을 모아 작은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재향군인회는 평소에도 군부대 위문과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해오고 있다.

가흥1동 통장협의회(회장 유영희)는 300만 원을 기탁했다. 유영희 회장은 “이웃이 고통 받을 때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 통장들의 뜻"이라고 전했다.

특히 눈길을 끈 기부는 휴천2동 박승분 어르신의 정성이다. 93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노점 장사를 하며 모은 돈 100만 원을 기부했다. 그는 “이재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짧지만 깊은 인사를 남겼다.

영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피해 주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다"며 “전해진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생활지원에 투명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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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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