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안철수·나경원 포함…22일 4명 선별
5월 3일 최종 후보 결정…득표율은 비공개

국민의힘의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뽑는 경선에 나서는 후보들. 가나다순으로 윗줄 왼쪽부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아랫줄 왼쪽부터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제22대 대통령선거를 위한 당내 경선 1차 진출 후보 8명을 확정했다. 김문수, 나경원, 안철수, 양향자, 유정복, 이철우, 한동훈, 홍준표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후보 등록을 마친 11명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진행한 뒤, 16일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자질을 갖췄는지와 경쟁력, 부적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후보 검증 기준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피하면서도 심사 절차의 엄정함을 강조했다.
당은 1차 경선 통과자를 대상으로 오는 22일까지 100%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2차 경선에 진출할 4명을 추린다. 이어 27일부터 이틀간 당원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한 방식으로 2차 경선을 진행한다. 결과는 29일 공개된다.
이 과정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2명이 결선에 진출해 5월 1일부터 2일까지 동일 방식으로 투표가 이뤄지고, 5월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경선 과정에서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됐다.
황 위원장은 “모든 후보가 하나로 힘을 모아야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며 “당의 화합을 저해하거나 분열을 유발하는 행위에는 선관위가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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