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대구대교구 부활절 미사
대구기독교총연합회도 연합예배
세대별 기도로 하나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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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기독교총연합회 주최로 20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대구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연합찬양대가 합창을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올해 30주년을 맞은 대구 복현성당에서 부활절 미사를 집전했다.
조환길 대주교는 앞서 발표한 부활대축일 담화를 통해 "계엄과 탄핵, 그리고 대통령 파면이라는 역사의 아픔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마냥 기뻐할 수만 없는 시간이고 그럼에도 마냥 슬퍼할 수만 없다"며 "갈라지고 대립하는 우리나라를 위해 또 다른 십자가가 되어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으로 함께 걸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주교는 또 "부활을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 삶의 희로애락을 제 몸의 일부분으로 여기며 살아내는 인고의 삶을 사는 것"이라며 "살아가는 시간들이 힘들수록 우리는 하느님의 구원 방식을 배우고 익히며 서로에 대한 사랑을 더욱 견고히 만들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사>대구기독교총연합회도 이날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예수 부활 세상의 소망'을 주제로 대규모 부활절 연합예배를 개최했다.
오후 2시30분부터 진행된 부활절 연합예배에는 대구동신교회 권성수 원로목사가 강사로 나서 '부활의 능력으로 복음의 한류 퍼뜨리자'를 주제로 설교했다. 또 어린이와 청년, 장로와 목사를 아우르는 세대별 대표 기도를 통해 온 세대가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도 다채로운 찬양 공연 및 선교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사>대구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관형 목사(내일교회)는 "부활절은 기독교의 가장 큰 잔치로 예수님께서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승리하신 날이다. 대구 땅을 거룩한 도시로, 하나님 나라의 중심지로 바꾸는 놀라운 역사가 나타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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