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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파티마병원, 북한이탈주민 의료지원 본격화…하나센터와 협약

2025-04-21

북한 원산에서 시작된 의료 정신, 다시 대구에서 이어진다
정착지원부터 건강 돌봄까지…북한이탈주민 삶의 질 높인다
“같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파티마병원, 실질적 지원 나서

대구파티마병원, 북한이탈주민 의료지원 본격화…하나센터와 협약

대구파티마병원과 대구하나센터·경북하나센터가 21일 병원 임원회의실에서 북한이탈주민 의료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구파티마병원 제공>

대구파티마병원이 북한이탈주민의 건강한 정착을 돕기 위해 지역 하나센터들과 손을 잡았다.

파티마병원(병원장 김선미 골룸바 수녀)은 21일 오전 11시, 병원 임원회의실에서 대구하나센터(센터장 조재희), 경북하나센터(센터장 김택주)와 북한이탈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북한이탈주민 대상 건강불평등 해소 △정착에 필요한 의료·복지 정보 제공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등 실질적인 지원에 나선다.

하나센터는 북한이탈주민의 초기 정착 교육은 물론, 심리상담, 취업·창업지원, 복지연계 등 다양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담 기관이다.

협약의 의미는 단순한 상호 협력을 넘어, 파티마병원의 뿌리와도 맞닿아 있다.

병원의 전신은 1927년 북한 원산에서 독일 툿찡 포교 베네딕도수녀회가 세운 시약소였다.

북한에서 시작된 의료 선교의 정신이 100여 년을 넘어 다시 북한이탈주민 지원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파티마병원은 1956년 대구로 자리를 옮긴 이후 지금까지도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의료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파티마병원 사회복지팀 이용철 UM은 “북한이탈주민이 생소한 환경에서 겪는 어려움을 함께 덜고, 지역사회 안에서 건강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파티마병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북한이탈주민 지원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내 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따뜻한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실질적 지원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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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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