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 겹벚꽃 따라 웃음꽃도 활짝…대구대 캠퍼스에 봄이 물들다

봄볕이 따사롭게 내리쬔 21일, 대구대학교 경산캠퍼스 산책로가 분홍빛 겹벚꽃으로 화사하게 물들었다. 공공인재대학 뒤편으로 이어진 꽃길에는 나들이에 나선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꽃잎 터널 아래로 봄날의 정취가 흘렀다.

겹겹이 핀 꽃잎 사이로 한 외국인 유학생이 자녀를 번쩍 안아 올리며 웃음을 지었다. 활짝 핀 꽃보다 더 밝은 미소가 순간을 채웠고, 아이의 웃음소리는 봄바람을 타고 캠퍼스에 잔잔히 퍼졌다.

햇살과 꽃잎, 사람들의 표정이 어우러진 산책로는 짧은 봄의 절정을 알리듯 따스한 온기로 가득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22일 대구·경북 지역에 간간히 비가 내린 뒤, 23일 아침부터 차차 맑아져 24일에는 다시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화창한 날씨 속 캠퍼스를 수놓은 겹벚꽃은 짧은 봄의 절정을 알리듯, 지나가는 이들에게 따뜻한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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