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24일 대구지역 대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6·3 대선 후보와 각 정당에 건의할 지역공약 23개를 확정해 24일 공식발표했다. 사업규모는 82조원에 이른다. 공약 중에는 도시철도 5호선(순환선) 구축, 동성로(옛 대구백화점 일대) 복합문화예술공간 유치, 미군부대 이전 국가주도 추진, 국가 AI컴퓨팅센터 등 최근 영남일보가 앞서 보도한 사업이 모두 포함됐다.
이날 대구시는 조기대선 가능성에 대비해 TK신공항 건설, 달빛철도 예타 면제, 군부대 이전 등 핵심 사업의 흔들림 없는 추진과 미래 성장을 견인할 대형 국책사업 발굴을 위해 지역공약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대구 지역공약은 4대 분야, 23개 사업(76개 세부사업)으로 총사업비는 82조원이다. 공약 주제는 크게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하는 신공항 중심 남부 거대경제권 조성 △미래신산업 전환 △시민이 풍요로운 대구 △도심공간 재창조로 나뉜다.
1호 공약은 대한민국 '제2관문공항'을 표방하는 TK신공항 건설이다.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선 국가재정 보조와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융자가 포함됐다. 신공항 연계 교통망 구축과 후적지 개발, 군위 신공항경제권 구축 등도 공약에 담았다. 미래신산업 전환과 관련해선 국가AX연구원 설립과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등이 공약으로 낙점됐다. 취수원 안동댐 이전의 경우, 대선 공약화해 연내 국가계획 반영과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대구정책연구원은 이번 공약사업으로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로 △생산 유발 108.2조원 △부가가치 유발 45.5조원 △취업 유발 77만6천명으로 추정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은 “지역공약에 경제·산업·문화·환경 등 분야별, 구·군별 핵심사업을 반영하기 위해 많이 고심했다"며 “대구의 미래 100년 번영을 위한 사업들이 국정과제로 채택될 때까지 전방위로 뛰겠다"고 말했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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