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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비만 치료에 ‘위고비’ 쓴다…국내 첫 허가 절차 돌입

2025-04-24 09:32

식약처에 적응증 확대 신청…청소년 비만 치료 새 전기
미국·유럽선 이미 12세 이상 처방 허용…국내도 승인 기대
GLP-1 기반 치료제…식욕 억제해 체중 감량 유도

청소년 비만 치료에 ‘위고비’ 쓴다…국내 첫 허가 절차 돌입

의사의 설명을 듣고 있는 청소년 환자. 최근 한국노보노디스크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의 12세 이상 청소년 투여 허가를 식약처에 신청했다. 해당 치료제가 청소년 비만 환자의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지 주목된다.<영남일보 AI 제작>

한국에서도 청소년이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보노디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위고비의 '12세 이상 청소년' 투여에 대한 적응증 확대를 신청했다.

현재 위고비는 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만 허가돼 있다.

위고비는 '기적의 비만치료제'로 불리며, 혈당 조절 호르몬인 GLP-1(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1)을 기반으로 한 전문의약품이다.

식욕을 억제하고 체중 감량을 유도하는 효과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 이후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현행 식약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는 “만 18세 미만 청소년에 대한 위고비의 안전성과 유효성은 확립되지 않았다"고 명시돼 있다.

이번 적응증 확대가 승인될 경우, 청소년 비만 환자에게도 치료 선택지가 생기게 된다.

미국 FDA는 2022년 위고비를 12세 이상 청소년용으로 승인했고, 유럽의약품청(EMA)도 같은 기준으로 허가를 내렸다. 해외에서는 이미 청소년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앞서 성인 대상 임상 자료로 국내 허가를 받았다.

이번에는 청소년 대상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자료를 추가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승인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한편, 노보노디스크는 2021년 '삭센다'로 소아·청소년 투여 적응증을 식약처에서 승인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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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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