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형산강사랑 포항시민 걷기대회’ 성료
철길숲 효자구간 일대 열려…이틀간 3천명 참가
제29회 형산강사랑 포항시민 걷기대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27일 오전 10시 단체 출발을 하고 있다. 전준혁 기자
형산강변에 조성된 철길숲을 따라 걷는 '제29회 형산강사랑 포항시민 걷기대회'가 27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영남일보가 주최·주관하고, 포스코·포항상공회의소·HCN경북방송·포항시걷기협회·포항시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포항시학원연합회가 함께 후원한 이번 행사는 지난 26~27일 양일간 포항시 철길숲 효자구간 일대에서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워크온' 앱을 활용해 자유롭게 참여하며 도전하는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 기간 동안 챌린지에 참여한 시민은 1천500명 가까이 됐다. 워크온 앱을 설치하지 않은 시민까지 포함하면 총 3천여 명(주최측 추산)이 걷기대회 코스를 오간 것으로 추산된다.
제29회 형산강사랑 포항시민 걷기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코스를 걷고 있다. 전준혁 기자
대회 첫날부터 행사 열기는 뜨거웠다. 아이와 손을 잡고 나온 가족, 연인, 단체 참가자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형산강변길을 따라 걸으며 자연을 만끽했다. 특히 올해는 포항시걷기협회가 마련한 특별 부스가 눈길을 끌었다. 포항시걷기협회는 시민들의 걷는 자세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동적보행측정기'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바르게 걷기 3단기법을 교육하며 '제대로 잘 걷는 게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올해 걷기코스는 효자교회 앞에서 출발해 포항철길숲을 따라 상생숲길인도교를 건넌 뒤 형산강 맞은편 에코전망대를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왕복 6㎞로 구성됐다. 이 코스는 지난해부터 변경됐다. 참가자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도 동일하게 마련됐다.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6㎞ 코스가 적절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참가자 박태민(54)씨는 "1시간 조금 넘는 코스를 1만보가량 걸을 수 있어, 주변 풍경 감상은 물론 건강도 챙길 수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포항시걷기협회가 동적보행측정기로 한 시민의 걷기 자세를 분석하고 있다. 전준혁 기자
대회 이틀째(27일)에 열린 단체 출발 시간에는 행사장이 더 붐볐다. 파란색 조끼를 맞춰 입은 포항시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 회원들은 20여 명은 출발점 앞에서 단체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쳤다. 다른 여러 단체들도 출발선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시민 이민우(44)씨는 "작년 행사 참여 때 걸어보니 코스가 너무 좋아, 이후 평소에도 자주 이곳을 걷고 있다"며 "올해도 참여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 대회에 나올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인도교 위에서 바라본 숭어 떼도 장관이었다. 지난해 형산강을 가득 채운 숭어 떼는 올해도 참가자들의 눈길을 집중시켰다. 포항의 젖줄인 형산강은 이 시기 숭어떼를 비롯해 각종 조류 등 생물들이 어울려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강을 가로지르는 인도교 위에선 이 모든 것들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마창성 영남일보 동부지역본부장은 "화창한 날씨에 철길숲을 따라 형산강을 조망하며 걸으면 건강도 챙길 수 있고 동시에 삶의 여유도 잠시나마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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