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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1시간 코스 1만보 적절해…풍경 감상, 건강도 챙겨 엄지척"

2025-04-28

영남일보 주최 '제29회 형산강사랑 포항시민 걷기대회'

26~27일 철길숲 효자구간서 왕복 6㎞ 언택트 방식 진행

3천명 형산강변길 따라 자연 만끽…인도교 숭어떼 '장관'

크루즈탑승권 등 경품 추첨·걷기協 동적보행측정 큰 호응

1시간 코스 1만보 적절해…풍경 감상, 건강도 챙겨 엄지척
영남일보가 주최한 '제29회 형산강사랑 포항시민 걷기대회'가 지난 26~27일 이틀간 포항 철길숲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다. 27일에 열린 단체 출발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푸르른 형산강변에 조성된 철길숲을 따라 걷는 '제29회 형산강사랑 포항시민 걷기대회'가 27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영남일보가 주최·주관하고, 포스코·포항상공회의소·HCN경북방송·포항시걷기협회·포항시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포항시학원연합회가 함께 후원한 이번 행사는 지난 26~27일 양일간 경북 포항시 철길숲 효자구간 일대에서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워크온' 앱을 활용해 자유롭게 참여하며 챌린지에 도전하는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걷기대회 기간 동안 챌린지에 참여한 시민은 1천500명 가까이 됐다. 워크온 앱을 설치하지 않은 시민까지 포함하면 참가자는 총 3천여 명이 걷기대회 코스를 오간 것으로 추산된다.

챌린지를 완료한 시민에게는 푸짐한 경품이 마련됐다.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1대,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5개, 울릉크루즈 VIP 왕복탑승권 5매, 스타벅스 기프티콘 500장 등이 추첨을 통해 제공됐다. 코스 전부를 걸어도 좋지만, 절반인 50%만 달성해도 챌린지를 완료해 경품 도전이 가능했다.

대회 첫날부터 행사 열기는 뜨거웠다. 아이와 손을 잡고 나온 가족, 다정한 연인, 단체 참여객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봄내음을 가득 풍기는 형산강변길을 따라 걸으며 자연을 만끽했다. 특히 올해는 포항시걷기협회가 마련한 특별 부스가 눈길을 끌었다. 포항시걷기협회는 시민들의 걷는 자세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동적보행측정기'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바르게 걷기 3단기법을 교육하며 '제대로 잘 걷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적극 홍보했다.

올해 걷기코스는 효자교회 앞에서 출발해 포항철길숲을 따라 상생숲길인도교를 건넌 뒤 형산강 맞은편 에코전망대를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왕복 6㎞로 구성됐다. 이 코스는 지난해부터 변경됐다. 참가자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도 동일하게 마련됐다. 무엇보다 6㎞라는 거리가 매우 적절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참가자들은 1시간 조금 넘는 코스를 딱 1만보가량 걸을 수 있어 주변 풍경 감상은 물론 건강도 챙길 수 있다며 연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틀째인 27일 열린 단체 출발 행사엔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이 축전을 보내왔다. 현장에는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과 이재진 부의장, 박용선 경북도의회 의원, 신강수 포항시 푸른도시사업단장, 황병기 포항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박찬영 포항남부경찰서장, 공원식 포항시지역발전협의회장, 문석배·김정재 국회의원사무실 정책특별보좌관, 강기순 ·이상휘 국회의원사무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 백경희 포항시걷기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형산강 철길을 따라 걸었다.

따뜻한 날씨와 미세먼지 없는 푸른 공기가 어우러지면서 걷기 대회장소는 더욱 붐볐다. 시민 이민우(44)씨는 "작년 행사 참여 때 걸어보니 코스가 너무 좋아서 그 이후 평소에도 자주 이곳을 걷고 있다"며 "올해도 참여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 대회에 나올 것 같다"고 했다.

인도교 위에서 바라본 숭어 떼도 장관이었다. 지난해 형산강을 가득 채운 숭어 떼는 올해도 여전했다. 포항의 젖줄인 형산강은 이 시기 숭어떼를 비롯해 각종 조류 등 생물들이 어울려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강을 가로지르는 인도교 위에선 이 모든 것들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단체 참가객들이 부쩍 많아보였다. 파란색 조끼를 갖춰 입은포항시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 회원들은 20여 명이 출발점 앞에서 단체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힘차게 외쳤다. 다른 여러 단체들도 출발선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마창성 영남일보 동부지역본부장은 "화창한 날씨에 철길숲을 따라 형산강을 조망하며 걸으면 건강도 챙길 수 있고 동시에 삶의 여유도 잠시나마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사진=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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