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힘 지도부 전대 소집 맞서 ‘대선 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 대선 후보 사무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8일 당 지도부의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소집 움직임에 맞서 자신의 대선 후보 지위를 법적으로 확인받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남부지법에 '대선 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KBS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 후보는 “제가 당무우선권을 갖고 있는데, 당 지도부가 전대를 소집해 후보를 교체하려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대선 후보로 선출된 자는 당무 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적으로 가진다'는 당헌 74조에 근거해 전대 소집은 대선 후보가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지도부를 향해 “합법적이고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선출됐는데 무소속에다 11일이 지나면 후보 등록을 안 하겠다는 한덕수 후보와 빨리 단일화하라고 압박했다"며 “당 경선이 들러리가 된 것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원외 당협위원장 8명도 전날 남부지법에 전국위와 전당대회 개최 중단을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으며, 이날 첫 심문이 열렸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서민지

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