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8곳서 올해 62곳으로 확대 운영
시교육청, 원아 1인당 8만원 교육비 지원

지난달 28일 대구 수성구의 한 수영장에서 사립유치원 원아들이 생존수영교육을 받기 위해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이 오는 11월까지 사립유치원으로 대상을 확대해 '2025년 유치원 생존수영교육'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YMCA유치원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지역 사립유치원 62곳에서 생존수영교육을 진행한다. 사립유치원 수는 지난해(18곳)보다 올해 44곳이 늘었다.
유치원 생존수영교육은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매년 공모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도구 없이 물에 뜨기, 도구(페트병, 과자봉지 등) 활용 물에 뜨기 등 생존기능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시범 운영 유치원은 사전 이론 수업 후, 유치원 내 수영장 또는 유아전용 수영장을 찾아 연간 8차례 이상 실기 수업을 한다. 시교육청은 원아 1인당 8만원의 교육비를 지원한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달 4일과 9일 시범 운영 유치원 담당자를 만나 안전사고 예방 대책 수립 등을 사전 협의했다. 이달부터는 시범 운영 유치원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수영장 내 임장지도, 수영 전 준비운동 실시 등 안전 사항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유아 발달에 적합한 수영 교육 내용과 방법에 대한 현장 컨설팅도 할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18개 유치원, 948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수영교육을 한 결과, 교육에 대한 만족률이 학부모 97.8%, 교원 100%로 각각 나타났다"며 “올해는 62개 유치원, 유아 3천444명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고 했다.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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