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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한덕수 측 3차협상 ‘진통’…여론조사 역선택 방지 이견

2025-05-09 21:53
김문수-한덕수 2차 회동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서울 국회 사랑재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만나 회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 간 단일화 3차 협상이 합의점을 찾는 데 진통을 겪고 있다.

3차 협상은 9일 오후 8시 30분부터 양 후보 측 2인과 이양수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지만, 20여 분 만에 중단됐다.

김 후보 측은 한 후보 측이 '단일화 절차를 당에 일임하겠다'는 기존 입장과 달리 협상 과정에서 자신의 주장만을 고집했다고 비판했다.

김재원 김 후보 비서실장은 협상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 측 관계자가 자신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한 발짝도 협의하지 않겠다고 언성을 높였다"며 “납득할 수 없는 이야기까지 하며 협상은 전혀 진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정당 지지 여부를 묻지 않는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하자고 제안했으나, 한 후보 측이 이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 후보와 무소속 한 후보의 상황을 고려하면, 단일화 시 당원이나 특정 정당 지지 여부를 기준으로 삼을 수 없다는 논리다.

김 후보 캠프는 협상 종료 후 발표한 입장문에선 “한 후보는 단일화 방식과 절차를 당에 일임하겠다고 해왔지만, 정작 협상에선 자신들의 협상안 하나만을 들고나와 이를 고집하는 거짓된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 후보 측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김 후보 측이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선출하는 방법으로 절대 동의할 수 없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결국 협상은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한 채 결렬되는 듯했지만, 오후 10시 30분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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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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