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연호지구 노른자 알짜 부지 풀리고
도심 산단 용지도 장기 무이자 등 부담 낮춰
CR리츠·LH직매입 대구 미분양 리스크 줄어
![[부동산특집] 대통령선거·금리인하 기대감 ‘솔솔’ … 대구 부동산시장 ‘봄날’ 오나](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505/ams.001.photo.202109011513245606882915_P1.jpeg)
대구 북구에 조성중인 금호워터폴리스 전경. <영남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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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반조성 공사가 마무리된 후 불 밝힌 대구 북구 금호워터폴리스 전경. <영남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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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신천동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들과 공사현장. <영남일보 DB>
6·3 대통령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동산시장에도 새 정책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와 정국 불안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과 함께 미국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도 국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여 부동산시장에 긍정 요인이다. 장기 침체를 겪고 있는 대구 주택·부동산시장은 대선 이후 구체화될 정부 정책을 계기로 반등 기회를 엿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 가격이 하락기를 거쳐 바닥을 지나는 올해가 실거주와 투자 모두 적기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
◆대구 '알짜 토지', 시장 공급 잇따라
대구의 '알짜 토지'들이 장기 무이자와 선납 할인 등의 조건을 달고 시장에 대거 풀려 주목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구도시개발공사는 대금 납부 부담을 낮춰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초 공급되는 지역의 알짜 토지와 각종 조건들은 침체된 지역 부동산경기를 끌어올리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 수성구 '대구연호 공공주택사업지구'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지만 대구 부동산 경기 하락과 맞물리며 토지 매매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를 것으로 보인다.
LH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상품성이 뛰어난 연호지구 내 대구법원·검찰청 이전 예정지 맞은편의 업무시설용지를 이달 중 최초 공급한다. 우량한 토지 중심으로 대금납부 조건을 대폭 완화한 만큼 매수 심리를 한껏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문희구 LH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LH가 상반기 중 대구경북에 공급하는 토지들은 각 지구 내 우량한 입지 여건을 자랑한다"며 “토지리턴제 적용으로 투자위험 최소화 가능성 등을 고려했을 때 투자처를 찾고 있는 매수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대구도시개발공사 역시 대구 도심의 핵심 산업단지로 통하는 북구 금호워터폴리스와 동구 안심뉴타운 등 각종 용지를 공급 중이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매수 심리 자극과 지역 부동산시장 자극을 위해 선납할인율을 높이고 장기 무이자와 분할납부, 부동산 중개업자 대상 토지 중개 알선장려금 등을 시행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계획으로 선착순 수의계약 중이다.
◆대선·금리인하 주택시장 '긍정' 시그널
대선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점은 부동산시장의 기대요인이 된다. 오는 29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업계에서는 대선 이후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 따라 시장 흐름이 바뀔지 주목된다.
특히 대구의 경우 주택시장을 억누르던 미분양 리스크를 다소 줄일 것으로 예상돼 반등 신호탄이 될 지 주목된다.
대구는 한 때 미분양이 1만3천호를 넘나들었으나 3월말 현재 9천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여기에 CR리츠(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지역 미분양 주택 직매입을 계획하고 있어 미분양 규모는 더욱 줄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JB자산운용이 운영하는 CR리츠는 오는 16일 대구 수성구 '수성레이크우방아이유쉘' 아파트 288세대를 취득한다. JB자산운용은 이외에도 대구 미분양을 추가 매입할 예정이어서 대구 미분양은 큰 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LH의 준공후 미분양 직매입 신청에도 대구에서 286호 매입 접수가 이뤄진 상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미분양 숫자가 감소하면 실수요자나 투자수요자 모두에 매수심리를 끌어올리는 자극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시장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금리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주택시장의 매수심리를 자극할지 지켜볼 대목이다.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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