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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협회 “진료지원 교육, 병원이 아니라 우리가 맡아야”

2025-05-20 16:18

신경림 회장 1인 시위 시작…“졸속제도 강행하면 끝까지 싸운다”
“전문성 무시한 채 책임 전가”…교육 체계 부재에 현장 반발

대한간호협회와 시도간호사회 관계자들이 20일 세종시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 style="width:700px;height:513px;">

대한간호협회와 시도간호사회 관계자들이 20일 세종시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진료지원업무 교육관리는 간호 실무 전문성을 갖춘 간호협회가 맡아야 한다"며 정부의 병원 위탁 추진 방침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대구시간호사회 제공>

대한간호협회를 비롯한 전국 시도간호사회가 정부의 '진료지원업무 교육 병원 위탁 추진' 방침에 정면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대구시간호사회에 따르면 간호협회는 20일 세종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진료지원업무 교육은 간호 실무와 교육에 전문성을 갖춘 협회가 전담해야 한다"며 정부의 정책을 '탁상행정'이라 비판했다.

협회는 기자회견 직후 보건복지부 청사 정문 앞에서 무기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첫 주자로 나선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진료지원업무 수행 규칙(안), 56만 간호사가 요구한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시간가량 시위를 벌였다.

간호협회는 성명에서 "진료지원업무는 단순 보조가 아닌 고난도 전문 영역"이라며 "환자 상태를 즉시 파악하고 임상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만큼, 이론 교육과 임상 실습을 갖춘 체계적인 교육이 필수"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교육 인프라도 없는 상태에서 병원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현장에선 선임 간호사의 구두 전수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협회는 "제도화라는 미명 아래 현장 부담만 늘리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규정했다.

간호협회는 일본 등 선진국 사례를 들며 "간호연수교육원 등을 운영해온 협회가 진료지원 교육까지 일원화해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4만여 명의 간호사가 명확한 자격체계 없이 그림자 노동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름도, 권한도, 보상도 없이 제도 밖에서 일하는 현실을 정부가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협회는 정부에 △진료지원 교육의 협회 전담 △간호 현장 기반의 업무 구분 △실제 업무 흐름에 맞춘 행위 목록 고시 △법적 자격체계 마련 등을 공식 요구했다.

간호협회는 "간호사의 전문성과 권리를 짓밟는 그 어떤 시도에도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정부가 헌신을 이용하고 책임은 회피하려는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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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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