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경산시가 보안등 전수조사를 통한 전기요금 정비로 연간 수억원의 예산 절감효과를 거뒀다.
26일 경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총 1만4천835개소 보안등을 대상으로 미신고·철거·LED 교체 여부 등을 포함한 전면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미신고 보안등의 전기요금 신고, 철거된 보안등의 요금 삭제, LED 조명으로의 교체 사항 반영 등 전기요금의 정확한 현행화를 통해 3억6천만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의 연간 보안등 소요예산은 지난해 기준 12억원에 이른다.
이번 조사는 단순한 시설 점검을 넘어 지자체 공통의 과제로 지적돼 온 미신고 보안등 문제를 한국전력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해결하는 데까지 나아가, 지속 가능한 예산 절감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례라고 시는 평가했다.
권오태 시 도로철도과장은 "보안등뿐 아니라 다양한 공공시설물에 대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예산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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