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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학폭심의 17% 감소…갈등조정지원단 효과 본격화

2025-05-26 16:53

3~4월 학폭심의 요청 17% 줄어…학교장 자체 해결 늘어
중·고엔 갈등조정, 초등엔 관계회복…맞춤형 대응 ‘성공적’

대구시교육청의 갈등조정지원단 안내 포스터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의 갈등조정지원단 안내 포스터 <대구시교육청 제공>

학교폭력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지속되는 가운데, 대구지역은 되레 학폭심의 요청 건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학생 간 갈등을 학교 내부에서 조정하고 회복하는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서다.


26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4월 두 달간 갈등조정지원단이 학생 간 갈등 20건을, 관계회복지원단은 9건을 각각 중재해 학교장 자체로 해결했다. 학폭심의라는 법적 절차로 넘어가기 전에 각 지원단이 개입해 갈등을 사전에 해결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두 지원단이 모두 운영되기 시작한 지난 3~4월 학폭심의 요청건수를 확인한 결과, 전년 동월 대비 17%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대구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갈등조정지원단은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학교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상황을 확인하고 갈등을 조율한다. 2017년부터 운영돼 온 관계회복지원단은 초교생을 중심으로 학폭 관리 역할을 맡고 있다. 두 지원단은 갈등을 빚는 학생 간 문제를 파악해 서로 화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법적 문제까지 번지지 않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현재 갈등조정지원단은 남부교육지원청 관내(남구·달서구)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내년에 전면 시행할 게획이다. 확대 운영되면, 학폭심의는 더 감소할 것이라는 게 시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구지역은 교육부의 학교폭력응답률 조사에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한 통계에서 대구의 학폭 가해학생 조치건수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다는 결과가 있었다"며 "대구의 경우 가해학생에 대해 엄격한 징계(조치)를 내린 후 서면사과 및 접촉 금지 등 부가적 조치도 함께 부여하고 있다. 이로 인해 통계상 숫자는 높을 수 있으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응책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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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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