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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가출 청소년 2명에 필로폰 등 마약 제공·판매한 마약사범 10명 무더기 재판행

2025-05-29 14:34

대구지범 강력범죄수사부, 마약사범 10명 무더기 기소
A(여·19)씨 등 7명 구속 기소. B(여·21)씨 등 3명 불구속 기소
검찰, 온라인 마약 유통 전담 수사팀’ 편성해 강력 대응

대구지검. 영남일보 DB

대구지검. 영남일보 DB

가출 청소년 마약류 제공·투약 관련 범죄 인물 관계도. 대구지검 제공

가출 청소년 마약류 제공·투약 관련 범죄 인물 관계도. 대구지검 제공

가출 청소년들에게 필로폰 등 마약류를 제공하거나 판매한 마약사범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소창범)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여·19)씨 등 7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B(여·21)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3~7월 미성년자인 가출 청소년 1명에게 2회에 걸쳐 필로폰을 제공한 혐의다. 당시 A씨는 이 청소년과 동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23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5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A씨외 기소된 나머지 마약사범들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이 청소년에게 필로폰과 케타민 등을 제공·판매하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필로폰에 중독된 상태로 A씨 주거지에서 나온 이 청소년은 텔레그램이나 랜덤채팅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이들 마약사범에게 접근했다. 조사결과, 이들 마약사범은 이 청소년이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필로폰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청소년을 통해 알게 된 또 다른 가출 청소년 1명에게도 케타민 등을 제공해 투약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마약을 투약한 청소년 2명에게 각각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 참여'와 '한국마약퇴지운동본부 마약류 예방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마약 중독 상황을 극복하고 신속하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구지검 측은 "청소년에 대한 마약류 공급 범죄는 청소년이 마약류에 중독돼 평생을 고통받게 하는 중대 범죄다. 마약류 제공자 등 가담자들을 철저히 수사해 가장 무거운 형을 받을 수 있도록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텔레그램, SNS 등 온라인을 이용한 마약류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온라인 마약 유통 전담 수사팀'을 편성할 예정이다. 대구경북지역 마약수사실무협의체를 통해 경찰 등 유관기관과 수사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며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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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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