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측근 유영하 의원 “오후 1시쯤 도착”
朴 행보, 막판 보수 결집 위함인 듯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대구 민심의 바로미터' 서문시장을 찾는다.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 대통령님 모시고 서문시장에 간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동성로에서 한 약속을 대통령님께서 받아주셨다"며 "대통령께선 오후 1시쯤 도착하실 예정이다"고 했다. 이어 "본의 아니게 상인분들께 폐를 끼치게 됐다"면서도 "아무쪼록 많은 분들이 뵐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앞서 유 의원은 지난 28일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김문수 후보 집중유세에서 "반드시 박 전 대통령을 모시고 여러분을 뵙는 날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전 대통령은 21대 대선 본투표를 3일 앞둔 시점, 막판 보수 결집을 위해 이 같은 행보를 결심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박 전 대통령은 공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24일 김문수 후보와 달성 사저에서 만난 이후, 27일엔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충북 옥천의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았다. 이어 29일엔 달성군 유가읍 행정복지센터를 찾고 사전투표했다.

서민지
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