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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개표 이모저모] “차분하면서도 긴장감 넘쳐흘러”

2025-06-03 22:21

투표함 도착하자 개표소 긴장감 최고조
개표 요원, 참관인 매의 눈으로 개표 확인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3일, 봉화군민회관 1층 개표소 전경.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3일, 봉화군민회관 1층 개표소 전경.

3일 경북 봉화군민회관 1층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소에서 개표 요원들과 개표참관인들이 긴장감 속에 투표지를 분류하고 있다.

3일 경북 봉화군민회관 1층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소에서 개표 요원들과 개표참관인들이 긴장감 속에 투표지를 분류하고 있다.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3일, 경북 봉화군민회관 1층에 마련된 개표소는 정적과 긴장감이 교차했다. 이날 봉화군은 전체 선거인 2만6천412명 가운데 2만1천210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80.3%를 기록했다.


밤 9시 무렵, 15개 투표소에서 모인 모든 투표함이 개표소에 도착하자 현장은 급속히 분주해졌다. 개표 요원들의 손은 재빠르게 움직였고, 개표 테이블마다 투표지가 펼쳐지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조끼를 착용한 정당별 개표 참관인들은 표 하나하나에 시선을 고정한 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심사·집계부의 가집계 수치를 실시간으로 후보 캠프에 전달하는 참관인들, 휴대전화를 통해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며 실제 득표와 비교하는 정당 관계자들, 개표장의 이곳저곳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치밀하게 돌아갔다.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과 경찰, 공무원들은 삼엄하게 개표 진행을 통제했고, 늦은 밤까지 의자에 앉아 묵묵히 결과를 지켜보는 주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비슷한 시각 포항시 개표소 분위기도 비슷했다. 북구 개표소인 한마음체육관과 남구 개표소인 포항체육관에 투표함을 실은 차량이 연달아 들어오면서 본격적인 개표가 시작됐다. 앞서 포항에서는 남·북구 총 165곳에서 진행한 투표가 진행됐다.


참관인들은 매의 눈으로 개표 현장을 지켜봤다. 개표기에서 오류가 나거나 용지가 걸리는 등 사소한 상황에도 참관인들은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이를 살폈다. 개표 중간 집계 결과가 발표될 때에는 관람석 등에서 탄식이나 웅성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했다. 선관위 직원들은 장내 질서 유지는 물론 개표 절차 하나하나를 꼼꼼히 점검하며 넓은 개표소 현장을 분주히 오갔다.


구미 개표소 모습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저녁 8시 구미지역 100개 투표소에서 출발한 투표함은 산동읍에 있는 구미코로 옮겨졌다. 개표소 인근 양포동을 시작으로 산동읍, 장천면 투표함이 하나둘 도착했고 뒤이어 사전투표함도 개표소 안으로 들어왔다. 곧이어 본격적인 개표가 시작되자 개표소 장내는 순간 긴장감이 맴돌았다.


같은 시각 영주시 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개표장도 엄숙함으로 가득찼다. 각 동별 투표소에서 속속 도착한 투표함들이 줄지어 반입되자, 개표장 내 동선에 따라 신속한 검수 작업이 이뤄졌다.


영주시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함의 원활한 반입과 개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선거부터 투표함 반입 동선을 전면 개선했다. 차량 진입부터 검수 지점까지 연결 동선을 구분하고 보행·이송 구간을 분리해 혼선을 줄이고 속도를 높였다.


도착한 투표함은 즉시 검수대로 옮겨져, 개표요원과 참관인들이 함께 봉인 상태, 일련번호, 이송 일지 등을 하나하나 꼼꼼히 확인했다. 선관위 관계자의 개표 개시 선언과 함께 사전투표함부터 개봉이 시작됐다. 이후 개표소 내부 작업은 표 분류기 가동과 함께 차분하면서도 분주하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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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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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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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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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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