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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민주당 정권, 대구·경북 공약 반드시 지켜야

2025-06-05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취임 일성으로 경제 회복을 거듭 강조했다. 따라서 이 대통령의 경제·산업 정책이 단순한 경기 부양을 넘어, 향후 우리 산업의 큰 방향타가 될 전망이다. 산업 정책에는 AI로봇 육성, 미래차 부품 클러스터와 2차전지 산업벨트 조성 등 대구·경북의 주요 공약이 포함돼 있어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이들 분야는 국가 성장의 새 엔진 동력으로 떠오르는 전략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새 정부의 집중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외에도 TK의 공약에는 TK신공항 건설, 남부내륙철도 조속 완공 등 SOC 사업과 바이오·수소·철강 산업 육성 방안도 제시됐다. 진행 중인 사업도 있지만, 대체로 새 정부의 적극적 지원 없이는 추진이 힘든 분야이다.

TK는 지금껏 대선 이후 지역발전을 위한 실익을 챙긴 적은 별로 없다. 후보가 공약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미흡한 탓인지, 지역 정치권이 제 역할을 못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선거 후엔 항상 들러리로 전락했다. 전략적 투표를 통해 각종 실익을 챙기는 충청, 부산과 대조를 보인다. 이번에도 TK에서의 이 대통령 득표율이 20%대에 그친 만큼 새 정부가 공약 실현을 위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설지 모르겠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그렇지만,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영남지역을 공략하는 이른바 '동진(東進) 전략'을 성공시키려면 TK공약의 과감한 실행이라는 진정성을 먼저 보여야 할 것이다.

지역민도 공약 실행을 끝까지 확인하고, 행여 추진이 제대로 안된다면 이행을 강력하게 촉구해야 한다. 여기다 더 이상 '보수의 심장'이라는 틀에 갇혀 있기보다는 정책과 비전으로 평가하는 전향적인 자세 변화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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