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양군 어르신 무임교통카드<영양군 제공>
경북 영양군이 오는 7월 1일부터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관내 시내버스(영양동행버스) 무임승차 제도를 시행한다. 고령층의 이동 편의와 복지 향상을 위한 조치로, 지역 어르신들의 교통 접근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무임승차 혜택 대상은 영양군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1955년 6월 30일 이전 출생자다. 이용을 위해서는 사전 신청을 통해 '무임교통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며, 해당 카드를 소지한 어르신은 7월부터 관내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카드 신청은 오는 11일부터 관할 읍·면사무소에서 가능하며, 반드시 본인이 신분증을 지참해 직접 방문해야 한다. 대리 신청은 불가하며, 자세한 신청 일정은 각 읍·면에서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영양군은 이번 사업에 맞춰 모든 시내버스에 교통카드 단말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금으로만 요금을 결제해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교통카드 기반의 간편한 이용 환경이 마련된다.
단, 기존에 경로,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의 우대 교통카드를 보유한 경우, 무임교통카드 발급 시 기존 카드의 기능이 해지될 수 있어 신청 전 담당자의 설명을 충분히 듣고 선택해야 한다.
오도창 군수는 "고령층의 이동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함으로써 교통복지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무임승차 시행 이후에도 군민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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