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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尹정부 장관들과 국무회의…“어색하지만 웃으며 하자”

2025-06-05 13:38

오전 10시 회의, ‘도시락 회의’ 변경
첫 회의서 대형 산불 재해 등 대책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회의는 새 정부 장관 인선이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 임명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서울시장이자 국무위원인 오세훈 시장도 회의에 함께했다.


장관이 공석인 기재부에선 김범석 1차관이, 전날 사표가 수리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대신해선 김석우 차관이 참석했다. 전날 임명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 신임 청와대 참모진도 자리했다.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대통령은 "우리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업무를 하는 대리인"이라며 "여러분들이 매우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공직에 있는 그 기간만큼은 국민을 중심에 두고 각자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로서도 아직 체제 정비가 명확해지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 동안에도 우리 국민은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을 한다"며 "저는 최대한 그 시간을 줄이고 싶다"고 했다.


국무위원을 향해선 "오늘 각 부처 단위로 현재 현안을 체크하고 싶다"며 "어색하겠지만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대형 산불 재해 등 대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또, 오전 10시에 시작된 회의는 '도시락 회의'로 변경해 진행됐다.


한편, 회의 시작 전 이 대통령은 사회자를 향해 "진행은 행정안전부가 하나", "시나리오나 주제를 정해놓기도 하는데 그런 것이 특별히 없나", "발표를 하라고 시키면 되는데 왜 안 하느냐. 진행을 하시라"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참석자들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형성되자, 이 대통령은 "조금 어색하죠. 우리 좀 웃으면서 합시다"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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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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